보관왁싱 벗기기
시즌 첫 스킹을 하기 전 보관왁싱을
벗겨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
시즌 종료 후 보관왁싱한
스키를 창고에서 다시 꺼내 작업 준비를 한다.
시즌이 종료되고 다음 시즌까지 장비를
보관하기 위한 정비 방법은
지난 게시글, 아래 2개의 링크를 참조하면 된다.
지난 게시글 링크#1, 시즌 후 스키 에징
https://jbg3546.tistory.com/60
시즌 후 스키 에징, 보관 왁싱(#1 에징)
시즌이 끝나고 무뎌진 에지를 정비하고 다음 시즌까지 보관하기 위해서 왁싱을 해준다. 작업을 위해서 스키 바이스를 준비한다. 주로 에징(edge sharpening)을 먼저하고 왁싱을 한다. 에지 튜너(Edge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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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게시글 링크#2, 시즌 후 스키 보관 왁싱
https://jbg3546.tistory.com/61
시즌 후 스키 에징, 보관 왁싱(#2 보관왁싱)
에징이 끝나고 왁싱을 한다. 에징에 대한 설명은 아래의 링크 시즌 후 스키 에징, 보관 왁싱(#1 에징)편을 참고하기 바란다. https://jbg3546.tistory.com/60 시즌이 끝나 다음 시즌을 위해 보관왁싱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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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에 앞서
먼저 작업 전에 미리 알아두어야 할 점이다.
우리 다수는 아파트에 거주하며
또한 바닥 난방을 하고 있다.
왁스 가루가 따뜻한 바닥에 닿으면
끈끈해진다. 젤처럼은 아니지만 살짝 눅눅해지면서
잘 닦이지 않는다.
그리고 녹아 바닥에 펴지고
식으면서 바닥이 미끄러워질 수도 있다.
(물론 미끄러운 바닥은 며칠간 지속되지만
그나마 청소를 하면 미끄러움이 없어지니 영구적이지는 않다.)
어쨌든, 아파트 거실은 최악의 작업 환경 중 하나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따라서 최대한 왁스 가루를 제거해야 한다.
솔질에서 많은 가루가 나오고 이 것을 제거하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시즌 첫날 보관왁싱 안 벗겨내고 그냥 타는 사람들도 있다.
처음 몇 회 타고 내려오면 눈과 마찰로 제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왁스 또한 종류에 따라서
환경오염을 유발한다고 한다.
봄철에 눈이 녹으면 개울로 왁스물질이 유입되기 때문이다.
최대한 보관왁싱한 것을 벗겨내고 타는 것이 정석이지만
각자의 환경에 맞게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기 바란다.
지금 소개하는 것은 거실 환경에서 최대한 벗겨내는 작업이다.
보관 왁싱 제거 준비 작업
작업에 앞서 부츠 또한 시즌 종료 후 신문지를 말아 넣어 보관하였다.
이 부츠에서 빼낸 신문지를 활용하여 작업할 공간의 바닥에 미리 깔아 둔다.
요즘 신문지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이런 식으로 재활용한다.
작업대 아래에 미리 신문지를 깔아 두어야 떨어진 왁스를 청소하기에 좋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보관왁싱한 스키는 사진과 같이 신문지로 싸서 창고에 보관하였다.
이 신문지도 활용하여 바닥에 깔아 준다.
바이스도 작업대로 쓸 테이블 가장자리에 고정시킨다.
대충 위와 같은 작업 환경이 만들어진다.
스크레이퍼(Scraper, 스크래퍼) 작업
먼저 스크래퍼를 사용하여 벗겨낸다.
위 사진의 스크래퍼가 특별히 기능이 있는 물건은 아니다.
그냥 주위에 활용 가능한 물건을 사용해도 되나
판이 너무 얇아 휘거나 단면이 고르지 않으면
스키 베이스에 상처를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에지에 코팅된 왁스도 벗겨내야 한다.
에지에 있는 왁스도 제거한다.
그리고 중간에 계속 진공청소기로 왁스를 제거해야 청소가 편해진다.
스크래퍼를 사용해서 어느 정도 긁어내고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가 되면 솔질로 넘어간다.
브러시 작업
솔질을 한다.
사진의 전용 브러시 또한 특별한 기능이 있는 건 아니지만
대치품이 마땅하지 않아 브러시는 전용이 있으면 좋다고 생각한다.
구둣솔의 경우는 솔이 길고 부드러워서 잘 긁어내지 못한다.
위의 사진의 전용 브러시는 솔의 길이가 짧고 단단해서 작업이 수월하다.
폴리싱
이제 최대한 긁어냈으므로 닦아 주는 작업을 하면 된다.
코르크나 스펀지를 사용하여 닦아준다.
없으면 마른 헝겊 같은 천으로 닦아도 된다.
작업이 끝난 스키 베이스에 물을 몇 방울 떨어뜨린 모습이다.
왁스가 스키 베이스에 스며들어서 물과의 반발작용을 하는 것이다.
스키를 기울이면 물방울이 스며들지 않고 흘러내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위의 작업은 핫 왁싱을 벗겨내는 작업이다.
스키 왁싱을 하는 이유는
스키 활주를 좋게 하기 위해서다.
만약 스키와 눈과의 반발력이 없어 스며든다면 스키가 활주를 못하고 붙어버릴 것이다.
그런데 최대한 벗겨내야 한다면 굳이 왁싱을 왜 하는지 의문이 생길 수도 있다.
이유는
베이스 표면에 코팅된 왁스가 아니라
베이스에 스며든 왁스가 활주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다림질할 때 이미 베이스에 왁스가 스며들었고
외부에 코팅된 왁스는 벗겨내야 한다.
핫 왁싱은 왁스를 다림질로 녹여 베이스에 스며들게 하고
왁스를 식게 한 다음 표면에 있는 왁스를 최대한 벗겨내는 작업이다.